2025 시즌 KLPGA 투어가 화려한 막을 올리며, 팬들과 업계의 관심은 누가 올해의 주인공이 될 것인지에 쏠려 있다. 특히 이번 시즌은 팬뿐 아니라 선수들 스스로가 선택한 ‘기대주’에 이목이 집중된다. 102명의 KLPGA 선수들이 직접 뽑은 설문조사 결과, 황유민 선수가 당당히 1위에 이름을 올리며 골프계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그녀가 과연 어떤 가능성을 지니고 있는지, 또 왜 동료 선수들에게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는지를 공식 블로그에서 짚어본다.
2025 KLPGA 시즌, 주목받는 기대주는 누구인가?
2025년 KLPGA 시즌은 국내 개막전인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은 단순히 실력만이 아닌, 팀워크와 리더십, 시즌 전체의 활약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가장 기대되는 선수’를 직접 선정하는 설문에 참여했다. 총 102명의 응답자 가운데 20표를 받은 황유민은 단연 돋보이는 존재였다. 이는 2위인 박현경(14표)을 여유 있게 앞선 수치로, 동료 선수들 사이에서 그녀에 대한 신뢰와 기대가 얼마나 높은 지를 방증한다.
황유민 선수는 2024 시즌 동안 눈에 띄는 성장을 이뤄낸 인물이다.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톱10에 9차례나 이름을 올렸고, 위메이드 대상 포인트 7위, 상금 랭킹 4위라는 성과로 시즌을 마감했다. 이를 통해 단기 성적뿐 아니라 꾸준한 경기력을 기반으로 한 중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증명했다. 선수들 역시 이러한 안정성과 상승세에 주목하며 황유민을 올해 가장 기대되는 선수로 손꼽은 것이다.
황유민, 선수들이 선택한 ‘대상 후보 1위’의 이유
선수들이 꼽은 황유민의 가장 큰 강점은 '정교한 장타력'과 '코스 공략력'이다. 골프에서 장타는 단순히 거리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정확도와 위기관리 능력, 코스의 흐름을 읽는 감각까지 포함된다. 특히 황유민은 지난해에 비해 경기 운영 능력이 눈에 띄게 향상되었다는 평을 받는다. 지난달 대만여자프로골프 투어(TLPGA) 대회 우승과 공동 4위 기록은 이러한 상승세를 국제무대에서도 입증한 사례다.
그녀는 "동료들에게 인정받는 것이 그 어떤 우승보다도 큰 의미가 있다"고 밝히며, 이번 설문 결과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또한 이번 시즌에는 첫 ‘다승’을 목표로 삼고, 그린 주변 어프로치와 웨지샷 등 세밀한 플레이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꾸준히 부족한 부분을 점검하고 보완하는 선수로서의 태도가 동료 선수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이다.
박현경·박보겸 등 주요 경쟁자들과의 비교
황유민이 주목받는 한편, 박현경과 박보겸 등도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박현경은 지난해 위메이드 대상과 상금, 평균 타수 부문에서 모두 2위를 차지하며 꾸준함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14표를 얻은 그녀는 ‘단점이 없는 육각형 선수’라는 평가를 받으며 황유민과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닌 기대주로 부각되고 있다.
박보겸 역시 주목할 인물이다.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스윙 완성도와 자신감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그녀를 지지한 선수들은 “이제는 단순한 유망주가 아닌, 상위권을 위협할 확실한 전력”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처럼 황유민과 함께 경쟁 구도를 형성하는 선수들이 다양하게 포진되어 있어, 2025 시즌은 단연코 예측불허의 흥미로운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황유민의 2025 시즌 목표와 향후 전망
황유민은 이번 시즌을 '도약의 해'로 삼고 있다. 아직까지 KLPGA 투어에서 다승을 기록하지 못한 그녀는 올해 두 번 이상의 우승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매 대회 꾸준한 톱 10 진입을 통해 위메이드 대상 수상 가능성도 높이고 있다. 특히 그녀는 "작년보다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라고 말하며, 성과보다도 성장 과정에 집중하는 자세를 보였다.
국내 개막전 첫날부터 4언더파 68타를 기록하며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린 황유민은, 2년 연속 우승 가능성도 기대하게 한다. 실제로 이번 대회는 장타자에게 유리한 코스에서 열리는 만큼 그녀의 장점이 극대화될 수 있다. 팬들과 전문가들은 그녀의 페이스가 유지된다면 시즌 중반부터는 상금왕 경쟁까지도 노려볼 수 있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결국 황유민의 현재 위치는 단순히 한 시즌의 성과가 아닌, 다년간 갈고닦은 실력과 자세의 결실이다. 2025 시즌을 통해 그녀가 어떤 결과를 만들어갈지, KLPGA 전체의 흐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앞으로의 경기들이 말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