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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폭탄에 뉴욕증시 패닉…나스닥 6%·애플 10% 폭락

by moneymanyjo 2025. 4. 4.

트럼프 관세 폭탄에 뉴욕증시 패닉 이미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발표한 초강력 관세 조치가 미국은 물론 글로벌 증시에 거대한 충격을 안겼습니다. 관세 폭탄이 발표된 바로 다음 날, 뉴욕증시는 5년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을 공포에 몰아넣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6% 가까이 폭락했고, 애플 주가는 무려 10%나 떨어지며 대표주로서의 위상을 흔들렸습니다. 이번 상황은 단순한 조정이 아닌, 글로벌 경제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신호로 읽히고 있습니다.

1. 증시를 강타한 '상호관세' 발표

트럼프 대통령은 185개국에 기본 10% 관세에 국가별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상호관세’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이 조치로 인해 한국산 제품에는 총 26%, 중국에는 34%, 일본은 24%, 유럽연합(EU)에는 20%의 고율 관세가 매겨졌습니다. 이는 단순한 무역 제한을 넘어서, 글로벌 자유무역 질서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조치입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예측 불가능한 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했고, 증시는 순식간에 급락세로 전환됐습니다.

 

S&P500 지수는 하루 만에 4.8% 하락하며 2조 달러의 시가총액이 증발했고, 지난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하며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미국 내 언론과 금융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번 조치를 ‘관세 쓰나미’로 부르며, 향후 글로벌 경기 침체의 단초가 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2. 기술주와 소비주 중심으로 하락 가속

관세 충격은 특정 산업에 국한되지 않고 거의 모든 업종에 영향을 미쳤지만, 특히 기술주와 소비재 주식에서 낙폭이 두드러졌습니다. 애플은 10% 급락했고, 나이키는 13%, 갭은 무려 21%나 하락했습니다. 이는 미국 소비시장이 글로벌 공급망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을 반영한 것입니다. 특히 애플의 경우 주요 부품을 중국과 한국에서 조달하고 있어, 관세가 부품 가격과 소비자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달러트리와 같은 소매업체는 12% 폭락하며 수입 제품 의존도가 높은 기업의 취약성을 그대로 드러냈습니다. 기술주 대장주로 꼽히는 엔비디아와 테슬라도 각각 7%, 5% 하락했습니다. 이러한 하락은 단순한 매도세가 아닌 구조적인 리스크 회피 움직임으로 보이며, 투자자들은 향후에도 무역 마찰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큽니다.

3. 트럼프 관세 정책의 파장은 어디까지?

이번 상호관세 조치는 경제뿐만 아니라 정치, 외교, 글로벌 무역 질서에 장기적인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현재 중국과 유럽연합은 이에 대한 보복 관세를 준비 중이며, 글로벌 무역전쟁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만약 주요 교역국들이 맞대응에 나설 경우, 이는 단순한 관세 인상 차원을 넘어 공급망 혼란, 소비자 물가 상승,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중간재와 소비재 수입에 의존하는 미국 기업들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으며, 이는 고용과 투자 위축으로도 연결될 수 있습니다. 세계 경제는 코로나19 이후 회복세에 진입했지만, 이번 조치로 인해 그 회복 동력이 꺾일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더욱이 이러한 정책이 대선을 앞둔 트럼프의 정치적 전략이라면, 미국 경제가 정치 리스크에 더욱 크게 흔들릴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불안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4. 투자자와 기업이 취할 전략은?

이러한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투자자와 기업은 방어적 전략이 요구됩니다. 우선 투자자는 리스크가 높은 기술주나 수입 의존도가 큰 소비재에서 일시적으로 손을 떼고, 내수 중심의 산업이나 고배당 방어주에 관심을 두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미국 내 소비 기반이 탄탄한 유틸리티, 헬스케어, 필수소비재 업종 등이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달러 강세와 금리 상황을 고려해 금과 같은 실물 자산이나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도 고려해 볼 만합니다. 기업의 경우 관세로 인한 비용 상승을 흡수하거나 전가하기 위한 가격 전략, 공급망 다변화, 현지 생산 확대 등의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합니다. 특히 이번 사태를 계기로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으며, 기업들은 이제 단순한 원가 절감보다 복원력 있는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가져야 할 때입니다.